유상증자와 예대마진확대등에 힘입어 시중은행의 경영수지상태가 크게 호전,
올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최소한 7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
은행등 5대 시은의 당기순이익은 총 4,888억원으로 작년동기의 1,800억원에 비해
무려 2.7배에 달한 것으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경영수지가 이처럼 대폭 개선된것은 지난상반기중 900-1,000억원
씩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조달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주식발행초과금만 해도
모두 1조5,358억원에 이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예대마진 확대 부수업무 취급에 의한 각종 수수료 수입 늘어 ***
또 지난해 12월의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평균 대출금리는 1%포인트 가까이 오른
반면 자유저축예금등 유가증권 투자자수익과 신탁, 지급보증, 신용장발급등 부수
업무 취급에 의한 각종 수수료수입이 대폭 늘어어난 것도 큰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별 당기순이익은 한일은행이 1,12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수위를
지켰고 그 다음은 <>서울신탁 1,023억원 <>제일 967억원 <>상업 938억원
<>조흥은행 839억원의 순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은행들이 연말에 접어들면서 엄청난 유가증권매매이익을 실현,
4/4분기중에만 1/4분분기부터 3/4분기까지의 실적을 크게 웃도는 2,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의 4,000억원보다
70%이상 늘어나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5대 시은의 당기순이익 규모 <<<
(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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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행 89. 1-9월 88. 1-9월 88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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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흥 839 305 809
상 업 938 296 664
제 일 1,121 469 981
서울신탁 1,023 423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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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4,888 1,800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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