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파문으로 라면의 내수와 수출에서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삼양식품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중이다.
삼양식품은 검찰이 정제하면 식용으로 쓸수 있는 2등급 우지를 공업용이라고
단정, 사실을 왜곡해 인체유해 여부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소추에 대해서는 신속한 재판을 통해 혐의를 벗기는 한편 우지파문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하는등 법정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 변호인단 보강, 소송절차 검토중 ****
이에따라 삼양은 변호인단을 크게 보강하고 구체적인 소송절차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번 우지파동으로 수퍼마켓등에서 자체적으로 라면제품을 진열
대에서 철수시켜 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나 무혐의 입장을 견지하기 위해서도
일체 반품은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할관청인 보건사회부가 유해여부가 판가름난 뒤 완제품 라면이
안정하다는 종전의 입장을 바꿔 수거명령을 내릴 경우에는 반품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회사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삼양식품은 그간 전중윤회장의 고집으로 식품가공산업 한길에만 전념,
경영을 다각화하지 못해 보수적인 이미지를 풍기면서 회사 분위기가 정체돼
노사관계등이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평판이 났으나 이번 우지파문에 휩쓸리는
가운데 "억울하게 탄압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임직원 전원이 연일
밤늦게까지 회사를 지키는등 오히려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