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와 쿠바 등 그동안 정치적 개혁을 거부해온 수구 강경
공산 정권들이 최근 동유럽의 개혁 바람과 동독 공산정권의 몰락을 계기로
고립감과 불안감에 젖어들기 시작했다고 현지 서방 외교관들 및 정치
소식통들이 8일 전했다.
체코의 서방 외교관들은 이날 동독 공산당 정치국의 개편과 정부의 총사퇴
결정이 체코의 강경파 지도자들을 고립시키고 있으며 이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 지도자들은 앞으로 당분간은 개혁에 대한 저항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체코-쿠바 당분간 저항계속 할듯 ***
77인권헌장 운동가인 바클레브 말리는 이날 동독 정부의 사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우리 당의 지도부는 이제 모든 측면에서 더욱 고립화되고
있으며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 지고있다"고 말했다.
또 77헌장의 다른 운동가인 안나 사바토바도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동독 정부의 몰락은 체코 지도부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체코 정부가 곧 붕괴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