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국내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인 미화 5,000달러규모의 해외CB
(전환사채) 발행계획을 확정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해외CB발행계획은 빠르면 오는 24일
증관위에 상정, 당국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동아건설 CB의 표면금리는 1.5-1.75%이며 전환가격은 기준주가의 170-18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15년인 동아건설CB는 발행후 1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만기
1개월전까지 주식으로의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
**** 리비아 수로공사비 충당 ****
전환권행사에 의하여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이다.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은 CB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5년만기후 일시상환
방식으로 원금이 지불되며 만기전이라도 일정조건을 충족할 경우 발행사측
에서는 콜옵션 택스콜옵션(세제변경에 의한 원천징수세 부과시)을 행사해
상환을 강제할 수 있으며 사채권자도 풋옵션을 행사, 발행사측에 원금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동아건설CB의 국내 주간사회사는 동서증권이 맡았으며 해외주간사회사는
일본의 노무라, 영국의 시로더, 스위스의 SBC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동아건설CB는 내년초 유럽시장에서의 공모를 거쳐 90년 2월째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계획이다.
한편 동아건설은 해외CB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리바아대수로공사에
소요되는 6억달러의 공사준비대금의 일부로 충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