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웨터업계가 경쟁 대상국과의 원사가격차이, 수출대상국의 수입
규제, 일손부족등 삼중고에 심한 중병을 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웨터 업계를 일시에 강타하고 있는 3악재로
인해 관련 업계에 "10개중 한개"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만큼 휴업, 폐업,
전업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웨터 주요 원자재인 아크릴 원사격은 32합사가 국내에서 파운드당
1달러40센트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중요 경쟁국인 대만산의 경우는
1달러20센트선에서 가격이 형성, 국내스웨터 업계의 경쟁력확보에 크게
차질을 빚고 있다.
심지어는 대만 내부에서 1달러이하의 물량이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만연하고 있어 대만산 아크릴사 가격이 또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인데 이렇게 될경우 국내 스웨터업계에는 치명적인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쟁 대상국과의 원사가격 차이 못지 않게 주요 수출대상국가들의
의도적인 수입규제가 국내 스웨터 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미 국내 스웨터업계는 금년연초 일본측의 반덤핑 제소비에 말려
수출물량을 자율규제키로 일본측과 합의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미NKSA
(미편직 스포츠웨어협회)의 반덤핑 제소에 말려 또다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