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시장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EC의 역내시장 통합추진과 미/캐나다자유
무역협정체결을 본받아 양국의 시장을 통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여온 라이벌이었으나 이들은 남미국가들의 단결만이
라틴아메리카지역국가들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최근에는 견제보다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남미경제권 결속 새 계기 ***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금년 8월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남미국가들은 개발필요에 맞추어 공동전략을 세우든가 아니면
외부세력의 놀음대상으로 전락하든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기록에 서있다고
주장하고 양국간의 상호협력필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경제적인 면에서 연간 1000%가 넘는 고율의
인플레이션과 60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외채를 짊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이들 두 국가의 외채를 합하면 외채 규모는 1,7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군사/우주/핵기술 및 문화교류협정이 최근
체결된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상대방에 대한 무역장벽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
*** 2000년대초 되면 구체화 될 듯 ***
남미국가들간의 경제적 결속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과거
30년동안 라틴아메리카 자유무역협회(LAAFC), 라틴아메리카개발협회
(LADA)등의 기구가 설립됐으며 안데스협정등이 체결됐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나버렸다.
라틴아메리카지도자들은 적은 범위로부터 출발함으로써 과거의
남미경제권결속 노력을 실패케 했던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간의 시장통합움직임을 남미지역 시장통합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루과이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시장통합계획에 참여키로 결정함으로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시장통합움직임은 과거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 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