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이 경영권의 침해가 없는 무의결권 우선주를
유상증자 납입대금등의 마련을 위해 대량 매각처분함으로써 장세침체를 부추
기는 한편 이를 매입한 선의의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우선주 거래회전율 143.75%, 보통 90.43% ***
7일 태평양증권이 동일종목의 우선주및 보통주가 같이 상장되어 있는 총
85개 종목에 대해 지난 1-8월까지 8개월간의 누적 거래량회전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우선주 거래량회전률은 143.75%로 보통주의
90.43%에 비해 53.32%포인트나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이 기간중 남양유업 우선주의 거래량회전률이 278.42%로 보통주
보다 6.4배나 높았고 이어 만도기계 우선주 260.67(보통주대비 4.9배), 두산
식품 우선주 130.06%(3.7배), 럭키(주) 우선주 122.30%(1.4배), 금성사 우선
주 165.29%(1.2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상반기중 우선주가 상장된 증권주의 지난 8월 한달간 거래량
회전율을 보면 동양증권 우선주가 29.87%로 보통주대비 5.9배나 높았고 다음
으로 신영증권 우선주 31.23%(4.5배), 대신증권 우선주 12.50%(1.5배) 등으로
나타나 장세안정에 기여해야 할 증권사 대주주들도 우선주의 대량처분에 적극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 저가권 선호 투자자들 피해...발행제한하거나 폐지해야 ***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대주주지분의 과다출회로 인해 우선주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최근들어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는 종목이 속출
하게 됨에 따라 종전 단기전략종목으로 저가권주식을 선호하던 투자자들마저
우선주의 매입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 무의결권 우선주발행을 제한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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