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욕적인 국토개발및 주택건설사업의 추진등으로 오는 92년까지
국내건설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건설경기가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 92년까지 신도시 - 주택 200만호 - 서해안개발등 잇달아 ***
7일 건설부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내건설경기는 분당 일산등 신도시건설,
200만가구 주택건설, 서해안개발계획, 고속도로건설, 동서고속전철건설,
하수처리장건설등 대단위개발사업의 추진으로 일대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건설부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조9,200억원이었던 국내건설시장규모가
올해 13조7,000억원선으로 38%나 급증한데 이어 내년이후에도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연평균 14%정도 씩은 신장, 90년 15조원, 91년 17조원, 92년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매년 14%정도 성장 92년 20조원 넘을듯 ***
최근 국토개발연구원이 분석한 건설경기확산지표에 따르면 금년하반기이후
건설경기가 점차 회복돼 91년하반기부터 확장기로 이행, 92년 상반기까지
호황국면이 이어지고 92년도하반기에는 정점을 지나 수축기로 접어들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건설경기확산지표는 지난82년8월을 저점, 85년8월 정점, 89년6월을
저점으로 하는등 대체로 36-46개월을 주기로 건설경기의 전환이 나타난
통계실적을 감안, 추론해낸 것이다.
건설경기의 이같은 호황전망은 대단위개발사업시행에 힘입은 것으로 신도시
건설의 경우 오는92년말까지 완료될 택지조성, 기반시설사업비만해도
분당 2조3,010억원, 일산 1조5,176억원, 평촌 7,600억원, 산본 5,987억원,
중동 8,250억원등 모두 6조23억원에 이르고 있다.
*** 건설업 사이클로도 호황국면 돌입 ***
또 지난88년부터 오는 92년까지 계속될 200만가구 주택건설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가 64조원중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순수 건설비도 약 40조원에 이르고
있다.
오는 2001년까지 계속될 서해안개발계획은 총사업비 22조3,000억원가운데
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분을 제외한 정부예산만해도 올해의
2,975억원에 이어 내년엔 4,415억원이 계상됐으며 연평균 21.3%씩 증액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일 착공된 대구-춘천간의 중앙고속도로를 비롯 92년이전에 착공될
고속도로는 8건에 4조7,006억으로 잡혀있으며 92년부터 88년까지 건설을
동서고속전철은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계상하고 있다.
*** 관련 산업도 큰 호황 누릴듯 ***
수질개선과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하수처리장건설은 오는 96년까지 총2조
1조1,3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에 84개소를 건설할 계획인데 내년에
2,350억원, 91년 3,250억원, 92년 4,111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건설부는 이같은 제도권내의 건설호황으로 비제도권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생산업체등 건설연관산업도 크게 호황을 누릴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부는 국내건설실적은 건설업면허가 있는 제도권내의 건설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재무부령에 의한 등록업체들의 파이프 하수도 페인트 공사등과
무허가업자의 주택개보주공사등 비제도권의 공사도 제도권실적의 80-90%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