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시스템 운영업체들은 필요한 소프트웨어(SW)를 조달하는데
있어 대부분 자체개발 또는 공동개발에 의존하고 있으며 외주개발/구입/
임차등 외부조달 비중이 낮아 SW의 상품화및 전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컴퓨터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국내 253개
업체및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프트웨어 조달관리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87%가 자체개발 또는 공동개발을 통해 SW를 내부조달
했으며 45%가 외부조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응답)
지난해 1개업체당 평균 SW조달실적은 908본1억1,532만원으로 이 가운데
자체개발이 801본8,167만원으로 전체의 88%(수량기준), 71%(금액기준)를
차지한 반면 외주개발은 51본(6%) 1,162만원(10%), 구입은 13본(1%) 282만원
(2%)에 그치고 있다.
이는 SW상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SW유통체계가 미비한데 기인된
것으로 자체개발에서 오는 자원및 시간부담을 줄이고 컴퓨터시스템을 효율적
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부조달의 비중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 컴퓨터시스템 운영업체의 경우 SW관련 지출에서 외주조달비중이 78%에
달하고 있어 SW 전문개발및 유통체계가 정착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