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4일 북한 대사관과 접촉, 밀입북을 기도한 현대자동차
서비스 소속 예비군 중대장 이상훈씨 (32. 예비역 대위)를 국가보안법 위반
(탈출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이씨는 현대자동차서비스 주택조합장을 하면서 조합비
5억 5,000만원을 횡령해 경마및 유흥비등으로 당진한뒤 입북을 결심,지난달
25일 싱가포르로 건너가 현지 북한대사관과 접촉하면서 입북을 시도했다는 것.
이씨는 북한대사관 측에서 임수경양 식으로 동베를린을 통해 입북한 것을
권유하자 서독의 프랑크푸르트로 갔다가 공항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이에앞서 지난 3월 19일 횡령한 돈 가운데 가기앞 수표 7,000만원을
가지고 일본으로 도피했다고 수표를 환전할 수 없자 되돌아 오기도 했다고
안기부는 발혔다.
한편 검찰은 있가 주택조합을 추진하면서 서울시 공무원 2명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공무원을 소환, 조사한뒤 혐의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