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 이상형 검사는 5일 밀입북을 기도하다 구속된 현대자동차
서비스 주택조합장 이상헌씨(32)로부터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준 댓가로
뇌물을 받은 서울 용산구청주택과 직원 이건주씨(33.서기)와 진선국씨(38.
서기)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년 이씨는 지난해 3월초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주)현대자동차
서비스 1층 조흥은행 원효로 지점에서 주택조합장 이씨로부터 주택설립인가를
내준 댓가로 50만원을 받는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00만원을 받고 같은달 수사
기관이 주택조합 비리를 수사하자 "담당공무원에게 부탁해 잘 처리되도록
해주겠다"며 300만원을 받는등 모두 4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진씨는 지난 87년 7월10일 제2,제3의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내주겠다며
조합장 이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합장 이씨가 지난 10월29일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을 거쳐
밀입북하려다 안기부에 의해 검거되자 그동안의 행적을 추궁하다 이들 구청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