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분당에 건설되는 신도시의 아파트분양공고를 앞두고 한동안
인기가 시들해졌던 주택청약예금의 가입자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 10월말 65만6,695명....일년전의 두배 ****
4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민간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주택청약예금의 가입자수는 65만6,695명으로 1년전의 33만64명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이들 가입자가 주택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는 청약예금액 역시 작년
10월말의 9,461억8,700만원보다 두배가 넘는 2조348억7,500만원을 기록, 처음
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 청약예금액 첫 2조원 돌파 ****
주택청약예금은 지난 1월 하순께 청약예금 불입액이 대폭 상향조정된다는
정부방침이 사전에 유포되면서 급증하기 시작, 6월말에는 가입자수가 63만
7,159명에 불입금액이 1조9,039억7,200만원으로 1월말의 39만7,533명, 1조
1,425억4,000만원에 비해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후 정부의 투기억제대책 강화에 영향받아 지난 9월말에는 총
가입자수와 예금액이 각각 64만5,723명과 1조9,793억6,200만원에 그치는등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11월중 실시될 분당 신도시의 1차아파트 분양공고
를 앞두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여 10월 한달동안에만 가입자와
예금액이 1만972명과 555억1,300만원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