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집중적으로 시장에 내다팖으로써
보통부와 우선주간의 가격격차가 날로 확대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대폭유상 증권사서 더 심화, 평균 3,338원 차이 **
특히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대폭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한 증권주에서
심하게 나타나고있어 공급과잉의 큰 요인이 되고 있는 우선주발행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일 현재 우선주가 발행돼 있는 13개 증권사의
보통주와 우선주가격차이는 평균 3,338웡니며 가격비율로는 보통주가격이
우선주가격을 평균 12.19%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가격격차는 지난9월초의 3,091원에 비해 247원이 확대된 것이며
10월초의 3,293원에 비해서도 45원이 확대된 수치이다.
또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비율면에서도 9월초의 9.12%에 비해 3.07
포인트, 10월초의 11.36%에 비해 0.83%포인트씩 늘어난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1일현재 대우증권 보통주와 우선주간에 4,300원의 가격격차가
발생, 10월초의 3,900억원에 비해 400원이 확대됐다.
동남증권의 경우에는 1일 현재 3,800원의 가격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10월초의 3,000원, 9월초의 2,100원에 비해 각각 800원 1,700원씩 확대된
수치이다.
또 신영증권의 경우에도 1일현재 4,100원의 가격차이를 보여 9월초대비
1,400원이 확대됐다.
이처럼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격차가 확대돼가는 가장 큰 원인은
대주주들이 증자대금마련등을 이유로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보호를 위해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우선주의 집중매도가 최근 침체증시의 위축을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어 우선주발행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