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장은 올 추곡수매에 잠정가를 적용하지 않고 2일중 당정안을
마련,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한뒤 금주내에 인상된 가격으로 추곡수매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와 민정당은 1일 하오 조순부총리를 비롯한 고위당정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수매가격과 수매량, 일반미와 통일벼의 차등수배문제
등을 논의 한데 이어 2일 상/하오에 걸쳐 당농어촌발전특별대책위와 당정
회의를 잇달아 열어 최종 추곡수매가를 확정하여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
할 예정이다.
*** 이번주안에 인상된 가격으로 수매착수 ***
추곡 수매가와 관련, 경제기획원은 물가안정등을 이유로 내세워 9%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정당은 10%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10%이상 수준에서
당정안이 마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1일부터 지난해 수매가격으로 추곡구매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2일까지 당정안을 마련한뒤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하고 인상된
가격으로 빠른 시일내에 추곡수매를 시작하겠다고"고 말하고 "추곡가
인상폭은 10%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의장은 그러나 "10월말 현재 소비자물가가 5% 오른 만큼 추곡가 인상이
있으면 연말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것이며 추곡수매가와 물가는 서로
연관관계에 있다"고 말해 농협이 요구하고 있는 18.4% 보다는 밑도는 선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추곡수매가, 수매량, 일반미수매문제등에 대한 당정간의
이견을 조정하여 빠르면 2일중 최종안을 마련한뒤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국회에 추곡수매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