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내 가전업계는 한국산 소형 컬러TV에 대한 EC의 잠정적인 덤핑
마진율 산정의 부당성을 지적, 이의를 제기하는 항의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마진율의 확정판정을 앞두고 우리측에서 적절한 수준
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등을 EC측과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EC의 이번 조치로 17인치 미만 국산
컬러TV의 대EC수출이 연말까지 2개월간 약 300만달러 상당의 수출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이미 지난 4월 잠정적인 덤핑판정에 의한 수출감소
등으로 컬러TV의 올 전체 대EC수출은 9,000만달러 수준에 머물러 작년의
1억7,000만달러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상공부와 관련업계는 이와 관련, 외교경로를 통한 EC측의 부당성을 항의
하는 한편 대EC협상단의 파견과 한국측 업계의 정례회의 개최, EC측 마진율
의 인하요청, 현지투자확대와 고급형 소량 다품종개발 수출 추진등의 대책
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