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 수출업계의 과점화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섬유직물수출조합의 회원업체 전체
수출금액중 동국무역/효성무산/선경/한일합섬/태광산업/삼성물산/충방등
수출상위 10개 업체의 수출금액 비중이 46.24%로 전년도의 46.5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20위, 30위, 40위, 50위
업체들의 수출금액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 중소업체들, 쿼터편재해소방안 건의방침 ***
이와함께 상위 50위까지 업체들의 수출비중이 81.2%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타의 변수들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섬유수출업계의 관점화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그간 해마다 정부 관련 주무부처및 관련 단체들이 중/소
기업 중심의 섬유류 수출시책을 사실상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단적으로
반영해주는 실례가 되고 있으며 섬유수출 과점화 해소의 열쇠라 할수 있는
섬유쿼터가 합리적으로 배정되지 못한 것을 반증해주는 사례로 지적되고있다.
이때문에 내년도 섬유수출쿼터운용요령에 대한 발표가 얼마 남지않은
현시점에서 그간의 공정분배 실패요인이 보다 철저하게 추궁, 반영돼야 할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가고 있다.
특히 그간의 섬유쿼터가 일부 대기업에 대한 지나친 편중으로 쿼터 대량
보유업체들은 쿼터차지(쿼터사용료)를 받는데 열을 올리는 한편 중/소업체
들의 경우는 오더를 받고도 수출을 하지 못하는 사례라 비일비재하고 있어
쿼터 편재현상이 수출과점 현상은 물론 국내 업계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으로 까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봉제/임직/염색및 중/소 스웨터 업계는 내년도 섬유쿼터 운용
요령에 <>설비보유업체 중심의 쿼터분배 <>개방쿼터 확대 <>여타 쿼터편재
해소방안을 골자로 하는 업계의 입장을 관련단체들을 중심으로 관련당국인
상공부에 건의할 방침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