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입장 새로운 것 없었다" ***
노대우대통령은 30일 하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개스턴 시거 전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접견, 그의 북한방문 결과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최호중 외무장관도 이날 시거전차관보와 오찬을 함께하고 북한고위인사와의
회담내용및 남북한문제, 미/북한문제에 대한 북한지도층의 의중 탐색결과를
들었다.
이날 노대통령과 최외무장관의 시건 전차관보 면담결과에 대해 정부측은
일체 공식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시거 전차관보는 자신이 북한의 이종옥 부주석, 허담 정치국위원, 김영남
외교부장등을 만났으나 새로운 내용의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시거전차관보에게 남북한과 미국 3자회담, 주한미군철수,
미/북한간의 평화협정체결요구등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거전차관보는 남북관계는 기본적으로 정상회담등 정상적인 남북대화에
의해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한미군문제는 한/미방위조약에 의해 주둔
하는 것이므로 북한이 개입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미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거 전차관보는 북한측이 주장하는 3자회담의사가 없다는 미국측의
입장을 분명히하고 북한측의 테러중지, 핵무기 개발중지등 미국측의 관심사항
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소식통은 이날 "시거전차관보는 방북전인 지난 23일 북한으로
부터 김일성과의 회담을 주선하겠다는 확약을 받았으나 북한측이 이행하지
않은 것 같다" 고 밝혔다.
시거전차관보는 31일 하오 신라호텔에서 미국의 대 아시아정책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비롯하여 11월 2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강영훈국무총리,
이홍구통일원장관 박철언 정무제1장관등 정부 고위인사와 여야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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