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을 휩쓰는 자유화물결에 완강히 버티어온 체코와 불가리아 동독
등의 보수국가에도 정치적 개혁을 촉구하는 민주화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체코의 수도 르라하에서는 독립 71주년 기념일인 28일 1만여명의 시민들이
20년래 최대규모의 반정시위를 벌이고 자유선거 새정부 밀로스야케스 공산당
서기장의 교체를 요구했으며 시위는 지방으로 확산됐다.
77헌장등 6개 반체제단체들의 주도로 르파하의 웬체슬라스광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이 시위에서 당국은 외국지가 반체제운동지도자등 355명을 체포하는등
과격한 진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장 보수적인 공산국가 불가리아에서도 반체제단체드리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나온데 이어 공산당서기장 토도르 지프코프도 29일 "정치적
다양성은 모든 문명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해 정치적 다원체제의 도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