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무기력함을 더해가면서 증시주변에 떠도는 루머도 잠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개별종목에 대한 설들이 줄어든 대신 현 장세를 탈피하는데 기폭제역할이
기대되는 부양책 실시 여부에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관계자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주 증권사에 특담이 지원된다거나 고객예탁금이용요율의 인상등
증시부양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었다.
약 1년전부터 증시주변루머의 단골이었던 단자업계자율화방안은 주말에
발표됐음에도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을 실감케 했다.
*** 단자 자율화발표 영향 못미쳐 ***
주도주 부재와 함께 지난주 나온 각종 설들은 업종별로 부산되는 동시에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편이었다.
유/무상증자설은 금융관련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기업정보는
신규사업진출 사업다각화 추진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현대증권 동서증권 신한증권 국제종합금융등이 증자를 실시한다는 소문을
탔고 한국개발리스는 무상증자계획중이라고 공시했다.
중원상사 동원산업 롯데제과등의 증자설은 회사측에 의해 부인됐다.
전전주부터 나돌던 라미화장품의 증자설은 회사가 추진중이라고 발표(24일)
했다.
*** "포철 연내 증자 없다" 눈길 끌어 ***
해외CB발행설이 꾸준히 돌았던 서통이 27일 열린 증관위에서 발행승인을
받음에 따라 한일개발 대우등의 해외CB발행설이 다시 부상했다.
신규사업진출설은 기아정기 한일시멘트등에서 나왔고 한국유리 한양화학
경인에너지등은 생산라인 증설소문을 타기도 했다.
국민주 1호로 보급된 포항제철이 1,0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연내 증시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루머가 눈길을 끌었다.
증시 외적 루머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는 지하경제에 대한 강력
규제설외에 전기료인하설 지방자치제 내년실시 난항설등을 꼽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