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28일 최근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장기침체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시를 부양, 안정화시키기 위해 증권회사에 주식매입자금 5,000억원
을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투자신탁주식형 펀드를 신규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 기업공개 / 유상증자 내년 상반기로 연기 ***
25개 증권사는 이날 상오 시내 가든호텔에서 사장단 긴급회의를 열어 증시
침체타개를 위한 대책을 협의한 끝에 정부당국이 증시육성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면서 증권사에 1조원 규모의 주식형 펀드를 신규 설정해 주고 주식편입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증시침체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물량
과다공급을 억제, 수급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금년내로 예정돼 있는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해줄 것을 건의했다.
증권사 사장단회의는 또 <>행정지도를 통해 은행, 보험, 투신사등 기관
투자가들이 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하고 <>일반 투자가들의 증시이탈 방지를
위해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현행 연 1%에서 6%로 인상하며 <>증권회사의
신상품개발을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
*** BMF 회사채 편입비율 50%로 확대 ***
이날 회의는 증권회사의 신상품개발과 관련, BMF(채권관리구좌)업무를
취급케하고 BMF의 회사채 편입비율을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하며 신종
환매채(RP)의 매매기간을 현재의 6개월 이상에서 15일 이상으로 단축하는등
제도개선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증권업계가 자율적으로 증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상품주식 매도물량의 2배이상에 달하는 주식을 매입하고 자체자금
조성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