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분야의 전반적인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IC, TR등 반도체의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 9월말 28.3억달러로 36.4% 늘어 ***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반도체 수출실적은 2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36.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총 38억
달러에 이르러 전자분야에서 주력 아이템으로 또오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세계반도체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도 지난 3-4년전
1-2%에서 대폭 늘어난 약 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호조는 세계적으로 팩시밀리, 사무자동화기기등의 보급확대와
고화질 TV개발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일반도체분쟁에 따른
일본의 감산조치로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하반기들어 메이커생산증설로 공급과잉현상...침체조짐 ***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든 이후 세계반도체시장은 메이커들의 증설로 공급
과잉현상을 빚으면서 가격이 하락하는등 침체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출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또 내수시장에서도 컴퓨터등 반도체실수요업체들이 앞으로의 공급가격
인하를 전제로 조달물량을 줄이고있어 판매확대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올하반기를 고비로 둔화되는 추세에
있는데 내년도부터 삼성전자의 4MD램 양산공급개시와 함께 현대전자,
금성사등의 신규 공급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물량이 넘치게 돼 더욱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면서 반도체메이커들의 판로개척등 사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