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한양대등 서총련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27일 하오2시
고려대 학생회관앞 광장에서 ''11월 총궐기 청년학생 투쟁본부 발족식''을
갖고 ''공안통치 분쇄와 노정권 퇴진''을 위해 오는 11월 3일 학생의날과
12일 전태일군 분신 기념일에 국민 대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날 발표한 발족선언문과 성명서를 통해 "현정권은 공안
통치를 통해 날로 성장하는 민족/민주 운동과 민중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있다"며 "청년 투쟁 본부는 국민들과 함께 공안정국 분쇄와 노정권 퇴진에
나설것"을 결의하고 <> 민중 생존권 탄압 중단 <> 전대협 와해 공작중지등
4개항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하오 4시께 교문앞으로 몰려가 성조기 2개와
민정당기를 불태우고 화염병 20여개를 던지는등 시위를 벌이다 자진해산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지난 평양축전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전대협 부의장 문광명군 (23. 서울대 노문 4)이 나타나
성명서를 낭독한 뒤 5분만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