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빠르면 내년부터 표준화된 규격품이 첫선을 보일 것 같다.
25일 한국신발연구소는 지금까지 품목이나 작업공정, 회사별로 제각기
달랐던 신발생산방식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라인 밸런싱시스템(LBS)을 처음
으로 개발, 시험중이다.
*** 신발연구소 밸런싱시스템 첫 도입 ***
이 방식은 신발생산라인에서의 작업공정을 표준화한 것으로 품목 인원수
장비내용등을 종합분석, 하나의 통일된 과정에 따라 신발을 만들어 내도록
되어 있다.
이 방식에 따르면 <>10%가량의 인력절감 <>5%정도의 시간단축 <>제품규격
화 <>생산성향상등의 여러가지 긍정적효과를 얻는 것으로 연구소측은 보고
있다.
*** 인력절감 10% / 시간단축 5% 큰 이점 ***
지금까지 신발업계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신발을 대부분
제조, 바이어의 일방적인 요구에 따라 통일된 규격이나 기법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해 왔다.
신발연구소는 이에따라 연초부터 공정연구실을 중심으로 이같은 기법개발
을 서둘러 왔다.
신발연구소는 워크숍 세미나등을 열어 LBS기법 관련프로그램을 업계에
알린뒤 내년부터 화승 국제상사 삼화등 메이커들이 이를 적용토록 할 계획
이다.
또 생산품목이 바뀔때마다 라인공정을 바꾸거나 작업시간이 오래 걸려
애로를 겪는 신발업계에 대해선 LBS기법을 집중교육시켜 생산장비와 인력
배치의 효율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신발연구소는 이밖에도 신발업계의 표준작업시간 산출과 불량품감소방안
마련등 관련 부대작업도 내년중 추진, 오는 95년까지 신발공장 자동화계획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