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바이어관리 소홀 작년보다 57% 증가 ***
국내업체가 상품을 수출한후 수출대전을 제때 회수치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원화절상/임금인상등에 따라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국내기업간 또는 경쟁국간 수출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해외바이어관리가
소홀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은및 업계에 따르면 수출업체가 수출상품을 선적한후 계약기간내
수출대전을 받지 못한 미수금은 6월말현재 3억600만달러규모로 작년말의
1억9,400만달러에 비해 6개월만에 무려 57.7%나 증가했다.
*** 미회수처리승인 249건 ***
수출대전미수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출업체가 수출승인기관인 외국환
은행으로부터 미회수처리를 위해 승인받은 금액은 올상반기중 249건에
1,624만7,000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미수금처리승인금액 750만1,000달러(319건)에 비해
2.1배가 증가한 것으로 수출대전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통을 받는
사례가 최근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환은행의 수출미수금에 대한 미회수처리승인은 해외바이어의 파산,
행방불명, 클레임발생에 따른 금액조정 또는 바이어의 일방적인 수출품
인수거절및 대금지급거절로 인한 감액결정 등 사유가 있을때 가능하다.
*** DA방식 113건 75% 차지 ***
올상반기중 이같은 조건에 따라 미회수처리된 수출대금은 <>DA(인수도)
방식이 113건에 1,229만4,000달러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DP(지급도)
방식이 5건에 9만5,000달러 <>일람불신용장방식이 107건에 41만5,000달러
<>기타 7건에 134만4,000달러등으로 나타나 DA방식거래의 대금회수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및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미수금 급증세에 대해 원화절상/노사분규
등에 따라 수출선적이 지연되거나 품질불량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수출
업체의 대외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일부악덕바이어들의 고의적인
마키트 클레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