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장완화부터 먼저해야" ***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3일 주한미군의 철수는 정치적 관심사이지만
아직은 급선무가 아니며 한국은 미군철수가 처음으로 시작되어야할 장소가
아니라면서 미군철수는 핵개발 자체와 정치적 화해를 비롯 남북한의 상호
비무장화의 맥락에서 추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방적 철수는 남북한 모두에 위험 ***
포스트지는 이날 사설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감축작업을 시작할 여지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측
으로 볼때 이것이 분명 정도임에 틀림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일방적인
미군철수나 협의보다는 일방의 강요에 의한 철수는 남북한 모두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트는 먼저 해야할 일은 한반도의 분단 종식이나 적어도 긴장완화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위협과 감정적인 통일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조작때문에
노태우대통령 정부의 긴장완화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일성있는 한 북한변화 무망 ***
이신문은 김일성 일가가 북한을 통치하는 동안 어쩌면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하고 주한미군 철수는 한반도의 상호비무장화의 맥락에서
추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 선지는 이날 사설에서 카터전대통령이 재임당시 적극적으로
주한미군을 감축 하려고 했으나 의회가 저지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감축을
원하지 않으나 의회가 감축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주한미군의 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선은 아직도 옛 스탈린식의 침략주의자이고 족벌주의자인
김일성의 북한이 그대로 존속하는 한 미국의 인계철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감축문제는 "놀라움을 주지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그리고 안정상태
에서 계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문은 노대통령은 민주화 약속과 무역자유화에 대한 미의회에서의 약속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주한미군을 존속시키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 확실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