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페테르 메제시 헝가리
부총리를 접견하고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헝가리방문과양국간 협력문제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 메제시 부총리 노대통령 헝가리 방문 초청 ****
노대통령은 헝가리방문과 관련하여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의 헝가리 양국
간의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헝가리가 오랜 통제사회
에서 벗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은 헝가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최근의 헝가리의 민주화에 대한 견해를 패력.
메제시 부총리는 "노대통령의 헝가리방문은 헝가리사회당뿐만 아니라
헝가리내의 모든 정당, 정치세력이 고대하고 있으며 온국민이 열광적으로
환영할 것"이라며 "양국간의 급속한 관계발전은 한-헝가리수교가 올바른 결단
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
**** 한-헝가리 수교는 국가간 화해의 모모델 ****
노대통령은 이에대해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민주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동유럽의 헝가리가 외교관계를 열고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것은
사회주의국가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빛나는 선례가 될 것이며, 과거의
이념적 대결에서 벗어나 국가간의 화해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방문에서는 기업인들을 대동하여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
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메제시부총리는 "헝가리의 민주화는 무혈혁명이며 현재의 개혁과 변화는
공산당의 특권, 계급독재를 철폐하고 다당제를 보장하고 다원사회로 나가
자는 것"이라며 "이와같은 개혁은 헝가리내의 모든 정치세력의 합의"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