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역회담 / 중진회의 조기 재개등 대화창구는 열어 ***
민정당은 2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박준규 대표위원 주재로 중앙집행위원회
를 열고 야3당의 지난 19일 총재회담 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 5공청산
문제에 대한 기존의 당입장을 재확인하고 사실상 3김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당론을 마련하는등 대야 강경입장을 밝히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정당은 이날 중집위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우리당은 야권이 대화와
절충이 요체인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버리고 무책임한 선동정치에 골몰해온
지금까지의 자세를 지양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 국민기만하는 구태의연한 정치 5공과 함께 청산돼야 ***
결의문은 또한 "야대정국을 악용하여 과거회귀적인 정치투쟁에만 계속
한다면 그들의 후퇴/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은 더욱 비등해질 것"
이라고 강조하고 "무책임한 선동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행동을 정치의 태도
로 착각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는 구태의연한 정치는
이제 80년대와 함께 청산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 3김씨의 그동안
정치행태를 비난하면서 5공청산과 함께 정리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호용 - 이원조의원 공직사퇴 반대 재확인 ***
5공청산문제와 관련 민정당은 그동안 국회5공특위의 청문회등을 통해
추진해온 5공비리 조사활동 내용을 상세히 열거하면서 과거청산에 노력해
왔다고 전제하고 과거청산은 그 궁극적 목표를 민주발전과 국민화합에
두어야 하며 특정개인에 대한 처리문제는 철저한 증거주의와 민주적 사법
절차에 의해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야권의 정호용/이원조의원등
핵심인사 공직사퇴 요구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정당은 또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문제에 대해서는 "전임대통령
의 증언은 정치보복금지, 전직대통령에 대한 응분의 예우, 과거청산의
마무리 절차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정당은 특히 "광주피해자를 언제까지나 정쟁의 볼모로 두어서는 안
되므로 우리당은 피해자에 대한 보상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명예회복을 위한
제반조치를 취할 것이며 만약 야당의 비협조로 보상관계입법이 되지 않을
경우 정부주도로 보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피해자 보상법 조속히 추진 ***
그러나 민정당은 야당측과의 대화재개문제와 관련,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대화정치를 계속한다는 대전제아래 당3역 접촉과 중진회의등을 포함한 대야
협상 문호를 항상 넓게 열어 놓을 것이며 아량과 인내를 갖고 법률개폐를
포함한 모든 남은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결의문은 이밖에 <>대통령의 방미중 정권퇴진 투쟁을 결의한 것이 정도를
벗어난 행동이 아닌가 <>진정한 과거청산은 민주개혁에 두어야 될것 아닌가
<>살상과 파괴와 방화를 일삼으며 국법을 어긴 사람들이나 밀입북을 자행한
자들의 석방을 주장하는 것은 국기를 위협하는 것 아닌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