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833 ***
*** 종합 = 891 ***
*** 6P 빠져 간신히 890 선 ***
증시에 몰아닥친 한파가 꽤 매서운 편이다.
주초인 23일 주식시장은 지난주후반의 하락세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한때
890선마져 무너지는등 연 5일째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토요일 900선이 붕괴됨에 따라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는 개장초부터
투매양상까지 불러일으켜 개장20분만에 종합주가지수를 전일 대비 11포인트
가까이 떨어뜨려 놓기도 했다.
*** 한때 부양설로 급등, 헛소문으로 반락 ***
전장 중반부터 나돈 "재무부 부양책실시설"로 종합주가지수는 급반등세로
나타내 전일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대세를 돌려 놓지는 못했으며
소문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다시급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05포인트 떨어진 891.20를 기록,
간신히 890선을 유지했다.
부양책발표설등으로 주가의 기복이 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집중됐으나
일반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 거래량은 553만주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제조업
주식들이 오랜만에 상승세로 반전돼 향후 주도업종의 향방과 관련, 관심을
모았다.
*** 대형제조업종 오랜만에 상승세 눈길 ***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삼성전자등 소위 "삼성사인방"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고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가 각각 300원씩 오르며 거래량 상위1,2위를
기록했다.
대형제조업주식의 반전에 대해 일부에서는 "하락장세 탈피를 위한 몸부림"
이라며 "상승국면진입시 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많다" 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의 급반적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점에서 이날 제조업의 강세는 "대량매도를 위해 인위적으로 올려 놓은
모양" 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적지않은 편이다.
대형제조업의 상승세전환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민주인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이날 각각 500원과 300원씩 떨어져
종합주가 지수의 낙폭을 더욱 크게 했다.
*** 기관 자금부족으로 매수주문 못내 ***
기관투자가들은 매도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자금부족으로 매수주문
또한 거의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 8,059원으로 전일보다 50월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도
4.32포인트 하락한 833.70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61억원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101개에 불과했으며 34개의 하한가를 비롯
무려 587개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