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의료보험노동조합(위원장 박표균)은 23일 상오 일제히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도시자영인 460여만명에 대한 보험료고지서 발부,
피보험자 전출입 및 진료확인증 발급등의 각종 의료보험업무가 거의 마비상태
에 빠져 큰혼란을 빚게 됐다.
서울지역 의보노조는 지난 20일 하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회관에서 노조원 1,2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파업찬반투표
를 실시한 끝에 참석 조합원의 93%인 1,086명의 찬성으로 23일 상오 9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었다.
*** 14개 시 - 도 노조도 이번주중 연대파업여부 결정 ***
서울지역 22개 도시의보노조의 파업에 따라 지역의보노조 전국협의회(의장
황인원)는 전국 14개 시/도지역 의보노조도 이번주중에 각 시/도별로 총회를
소집,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여 파업이 결정될 경우 서울지역 의보노조와
연대파업투쟁을 벌이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지역의보 노조파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울지역 의보노조는 직장의보, 공무원/교직원의보, 지역의보로 나뉘어
있는 현행 조합주의 의보체제를 단일화하는 통합주의체제로 바꾸도록 하는
한편 다른 의보조합의 80%쯤인 지역의보조합직원의 급료를 같은 수준으로
올려줄 것 등을 요구하며 10여차례의 단체교섭을 벌여오다 결렬되자 지난
6일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 통합의보 싸고 이견 10여차례 단체교섭 결렬 ***
그러나 보사부는 출범 4개월밖에 되지 않는 지역의보가 통합의보를 요구
하고 있는 것은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단체교섭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어 지역의보노조의 파업은 경우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보사부는 이날 서울지역 도시의보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동직원과 자원
봉사자들을 동원, 지역의보업무를 대행토록 했으나 피보험자들은 첫날부터
업무지연에 따른 많은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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