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국내 고유브랜드로 외식산업에 속속 진출, 외국브랜
드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삼호/미원등 진출 시장경쟁 치열예상 ***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원, 진로, 삼호물산등은 외식사업부를
신설하고 고유브랜드를 개발, 켄터키치킨, 맥도널드 햄버거, 웬디스등
외래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외식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시작했다.
*** 삼호물산 패스트프드 체인점 "삼호랑" 제1호 강남에 개설 ***
삼호물산은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어묵국수, 어묵버거를 주품목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삼호랑" 제1호점을 2일 강남 신사동 사거리에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삼호의 외식메뉴는 그간 잠실 롯데월드점 코너에서 시험판매해 왔는데
국수를 비롯한 전제품에 알래스카 근해에서 잡은 싱싱한 어육을 사용,
신선한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고객의 호응도가 예상밖으로 높게 나타나자
신사점을 비롯, 연말까지 15개의 체인망을 갖추고 내년중에 100개의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대단위 외식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 진로 헬로두꺼비등 개점이어 92년까지 점포망 16개소 확보예정 ***
진로는 동숭동 대학로변에 역시 고유브랜드의 레스토랑인 헬로두꺼비와
패스트푸드점인 뽀빠이스를 개점한데 이어 92년까지 대형점포망 16개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 미원/동심등도 외식산업에 본격 뛰어들어 ***
미원은 올해초 외식사업부를 새로 발족시키고 고유브랜드의 체인망 적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농심도 부산동래관광호텔에서 시험적으로 운영한 1만원대의
술뷔페가 성공하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외식시장은 그간 고유브랜드 개발이 지연되면서 맥도널드 햄버거,
던킨 도너츠, 켄터키치킨, 웬디스등 외래브랜드가 주류를 형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