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들, 사장단모임 갖고 증시활성화 방안 마련 ***
증시침체기에 장세안정을 위한 매입보다는 매도에 치중,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증권사들이 19일 사장단모임을 갖고 유통시장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정책당국에 건의하는 한편 상품매도를 억제키로 결의했는데.
증시주변에서는 이를 두고 "눈치빠른 증권사 사장들이 증시침체의 책임을
정책당국에 돌리려는 면피용(?) 건의가 아니냐"며 "과연 증권사 사장들이
이같이 건의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혹평.
이같은 비난의 배경은 증시활성화를 위해 가장 노력해야할 증권사들이 한
순간에 자본금을 두배나 늘리는등 경쟁적인 증자로 증시침체의 가장 큰 요인
인 공급초과현상을 빚어냈고 평소 과도한 부동산매입등 방만한 자금운용으로
주가하락기에도 앞장서서 주식매도에 나섰기 때문.
사장단의 건의에 대해 정책당국에서도 "요즘은 증권사들이 대외적인 건의
보다도 스스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할 시점"이라고 촌평.
*** "미수금 많아 지점신설에 어려움" 초조 ***
최근 증권감독원이 미수금과다 증권사에 대해 지점신설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얘기가 증권가에 나도는 가운데 대우 쌍용 신영등 지점신설을
계획중인 몇몇 회사에서는 미수금정리를 위한 대책마련에 목하고민중.
특히 지난해 주식부정배분사건과 그에 이은 가명구좌개설건으로 그동안
단 1개의 지점도 내지 못하다가 최근 2개 지점을 신설한 대우증권은 미수금
으로 인해 모처럼 맞은 지점신설기회가 또다시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속
에 사장이 직접 각지점에 전화를 걸어 미수금정리를 독촉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해 일선점포에서는 회사측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이 워낙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 미수금정리를 위해 선뜻 반대매매에 나설
경우 기존고객을 타사에 빼앗길 것이 불보듯 뻔한 실정이어서 이러지도 저러
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나름대로의 고충을 토로.
한편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취해온 행정지도만으로는 미수금정리
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현실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법은 회사규모에 비해 미수금이 많은 회사에 대해 점포신설을 허가해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
*** 신한은 실권주 인수자금 마련에 분주 ***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신한은행의 공모주청약결과 큰폭의 실권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주간사회사인 현대증권 대우증권 럭키증권은 실권주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
이들 3개사의 관계자들은 오는 30일 추가납입이 30% 이뤄질 경우 사당
329억원, 50% 이뤄질 경우 235억원씩 인수자금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각 시나리오에 따른 자금동원방법마련에 부심.
특히 이들은 대량실권이 발생할 경우 자체자금만으로는 인수자금을 마련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근 신한은행에 자금대출을 요청하는 방법
까지도 고려중.
*** 노조 농성, 경영진 "모욕발언"으로 더 악화 ***
이미 3개사가 파업에 들어가 증권회사, 특히 중소형 증권회사의 노사분쟁
에는 당해회사 경영진이 사태악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것으로 알려져
관심.
지난 16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D증권의 경우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이 사과
를 하지 않을 경우 전원 해고하겠다"는 사장의 얘기가 노조원들의 감정을
격앙시켜 즉시 농성으로 발전됐고 노사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던 H증권도
사복을 입고 근무중인 직원에 대한 사장의 모욕적인 언동 때문에 파업으로
급반전됐다는 것.
이에따라 증권계에서는 노사협상에 앞서 증권회사, 특히 일부 중소형사
경영진의 사고방식 개조가 이뤄져야 할것 같다는 반응도 꽤 강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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