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노태우대통령의 미 상/하 양원 합동회의 연설에 예상보다 많은 미의원
들이 참석한데다 연설도중 박수를 14차례나 받는등 열띤 환영을 받자
노대통령을 수행중인 청와대측은 대단히 만족하는 모습.
연설이 끝난뒤 미의원들은 우리측 인사들에게 이구동성으로 훌륭한 연설
이라고 칭찬.
실제로 노대통령의 연설이 끝난뒤 많은 미의원들이 연설내용에 찬사를
표했는데 머코스키상원의원(알라스카.공화)은 "대단히 인상적이었으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본드상원의원(미조리.공화)은 "핵심이 있는 연설
이다.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에 획기적인 시대를 열어 왔음에 비추어
훌륭한 연설을 기대했는데 그러한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다"고 찬사.
*** "핵심이 있는 연설...인상 깊었다" 칭찬 ***
그람 상원의원(텍사스.공화)은 "훌륭한 연설이며 연설문을 자세히 읽으며
경청했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으며 솔라즈 하원의원(뉴욕.민주)은
"한국은 오랜 민주주의 시행착오를 거친뒤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했으며 이 메시지는 매우 훌륭하고 인상깊은
연설이었다"고 연설을 들은 소감을 피력.
루가 상원의원(전 외교위원장)은 "퍽 인상 깊은 연설이었으며 특히 영어로
연설하는 용기는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것 같다"고 했으며 의회 영접
의원인 케네디 상원의원(마사추세츠.민주)도 연설이 끝난뒤 "훌륭한 연설"
이라며 노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 샌프란시스코 지진참사에 위로의 뜻 표명 ***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의회연설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지진으로
3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데 대해 "엄청난 재난에 충격을 받았다"
고 말하고 "미국인의 용기로서 재난이 조속히 극복되리라 확신한다"고 위로의
뜻을 표명.
이날 양원 합동회의는 상원의장인 퀘일 부통령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
나 샌프란시스코 참사로 현장에 가 있어 이날 상오 조찬이 취소됐으며 폴리
하원의장이 대신 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