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이탈리아의 스남프로게티사와 독일의 만네스만사에
사우디 동부지역 유전들로부터 얀부원유수출터미널까지 연결하는 원유파이프
라인의 송유능력확대공사를 발주했다고 사우디 아라비안 오일사 간부들이
17일 밝혔다.
석유산업소식통들은 이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이 파이프라인의 송유능력을
현재의 일일 360만배럴에서 500만배럴 정도까지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원유수출터미널로는 홍해에 연한 얀부항과 페르시아
만의 라스 타누라 두 곳이다.
사우디 아라비안 오일사는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사 사우디 현지법인에는
얀부원유수출터미널 확장공사를 서독 만네스만사에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송유능력확대를 위한 새로운 펌핑 스테이션 설치공사를 발주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두 계약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단지 수백만
달러정도가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현 OPEC 산유쿼터는 이 프로젝트로 확대되는 500만배럴
을 조금 웃도는 일일 501만4,000배럴이다.
사우디 관리들은 그러나 향후 중동산 원유의 국제수요증가에 따른 이익
확보를 위해 90년대중 사우디의 산유능력을 일일 1,000만배럴정도까지 늘리기
를 희망한다고 최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