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는 17일 미국의 8월무역적자가 대폭 늘어났다는 미상무부의
발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 전날의 강한 회복세에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무역적자확대 소식으로 다우존스평균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뉴욕증시는 출발했다.
낮12시 (현지시간) 현재 다우존스주가지수는 전날폐장시세보다 27.87
포인트가 빠진 2,629.51을 나타냈다.
*** 유럽선 등락 엇갈려...혼조세 ***
뉴욕주가의 재하락에 영향을 받아 유럽증시는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를
보였다.
런던증시는 16일에 이어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서독의 프랑크푸르트
주가와 프랑스의 파리주가는 올랐다.
미달러화 역시 약세로 돌아서 뉴욕외환시장에서 상오현재 (현지시간)
달러당 1.8535마르크, 141.50엔으로 떨어졌다.
전날 폐장가는 각각 1.8646마르크, 142.50엔이었다.
한편 뉴욕주가가 16일 강한 반등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동경 홍콩등
아시아 증권시장들도 주가가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 달러화도 하락...동경/홍콩등은 대폭 상승 ***
동경주가는 17일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 일경평균주가가
전날보다 527.39엔이 오른 34,996.08엔을 기록하면서 거래가 마감됐다.
홍콩증시도 이날 항셍지수가 개장초 117포인트 상승하면서 전날의
약세분위기를 일소했다.
아시아증시에 앞서 열린 16일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의 폭락사태에
따른 우려로 개장초 급락세를 보였으나 개장 1시간이후부터 매기가
되살아나면서 다우존스주가지수가 지난주폐장시세보다 88.12포인트나 높게
폐장, 세계 증권계에 안도감을 주었다.
이처럼 세계증권시장이 회복세로 들어감에 따라 동경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도 강세를 보였다.
동경외환시장의 17일 미달러가치는 전날폐장가인 달러당 140.75엔보다
1.500엔이 오른 142.25엔에 폐장됐다.
이에반해 국제채권가격은 증시회복에 다른 투자자금이탈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