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16일 추방당한 조자양 전공산당 총서기가 중국을 자본주의
국가로 전환시키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외교관들은 당이 그의 처리문제로 의견이 분열돼있어 공개재판이
있을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으며 중국 고위지도자들도 그가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중문의 해설기사에서 중국의 개혁 목표는
국내외의 반혁명세력이 원했던 것처럼 중국을 자본주의 국가로 전환하려는게
아니고 사회주의를 완성하려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부르주아 자본주의를
완고하게 지지한 조와 극소수의 사람들은 중국을 자본주의로 전화시키려던
그들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조의 지지자들 일당이 조를 자본주의 국가의 기초를 이루게 될
새로운 중산층의 지도자가 되게 하려는 "새로운 귄위주의"이론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서방외교관은 이 기사가 조와 당과 정부내의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있는 이붕총리를 포함한 당내 강경파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도부는 조의 처리문제를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으며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서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