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의 뉴욕증시폭락사태이후 첫번째 개장일을 맞은 16일 동경 홍콩등
아시아지역 주요증시는 월가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동경환시의 미달러화도 증시폭락의 심리적불안감을 반영, 하룻만에 달러당
3.25엔 하락해서 140.75엔에 폐장됐다.
*** 동경 647 / 홍콩 145 / 대북 329 P 등 빠져 ***
이날 동경증시는 개장직후 불과 10분만에 일경평균지수가 201.03포인트나
빠지는 폭락조짐을 보이며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잇달았다.
일경평균지수는 곧이어 610.54포인트까지 빠지면서 개장 19분만에
34,505.48로 밀려났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의 매수활동을 촉구한 일본정부의 증시개입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대장상의 증시안정기대발언등에 힘입어 시장분위기가 호전, 등락
을 거듭한 끝에 전장은 407.84포인트가 빠진 34,708.18로 마감됐다.
*** 일본, 긴급 기자회견등 뉴욕증시와 무관 강조 ***
하시모토대장상은 이날 개장직후 증시가 급락분위기에 빠진 것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국내경제기반은 앞으로 계속 낙관적이라고
밝히면서 동경증시가 뉴욕증시의 폭락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장들어 또다시 약세분위기로 돌아선 동경증시는 일경평균지수가 올들어
가장 큰폭인 647.33포인트 빠지면서 34,468.69에 폐장됐다.
개장직후 역시 10분만에 항셍지수가 무려 150포인트이상 급락했던 홍콩
증시도 2,619선까지 밀린후 전일폐장때보다 145.39포인트 내려간 2,636.91에
전장이 마감됐다.
대만의 대북증시도 가권지수가 또다시 큰폭(329.48포인트)으로 하락,
9,620.2로 폐장됐다.
대북증시는 지난주말인 14일에도 가권지수가 252.65포인트 떨어졌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및 필리핀의 증시들도 약세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채
일제히 주가하락사태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