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식분석가들은 미 뉴욕주식시장의 주가가 13일 190포인트나
폭락한후 16일 세계 주식시장들이 개장하면 아주 신경과민의 반응을 보일
것으로 14일 우려했으나 일본, 홍콩의 분석가들은 한정된 주가하락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다우존스 평균공업주가지수는 13일 도쿄, 런던과 그밖의 주식시장들이
폐장된후 뉴욕에서 190.58포인트나 크게 떨어져 87년 10월19일(암흑의
월요일)이후 최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 영국 더 타임스지 세계적 파동 전망 ***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14일 이번의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대폭락이 87년의
수준까지에는 못 미치더라도 세계적인 주식 투매파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많은 자금 운영자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 닛케이는 뉴욕시장의 주가폭락이 미국의 대형 기업
합병/취득협상의 실패화 같은 특수한 국내사정때문이라는 금융관리들의
지적을 예로 들면서 이번의 주가폭락이 "암흑의 월요일"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한 일본은행 소식통을 인용, 2년전의 주가대폭락때는 모든 주식의
값이 크게 떨어졌으나 이번에는 기업합병과 인수에 관련된 주식만
폭락했음으로 이번의 폭락이 도쿄주식값에 미칠 영향은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16일 도쿄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시장의 상호의존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주식, 달러, 채권시세의 세계적 하락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심리적 영향 받아도 투매 사태는 없다...홍콩 ***
홍콩의 주식분석가들도 "지금은 87년 10월이 아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으며 순훈 카이 증권회사의 중역 래디 탐은 홍콩에서는 16일 심리적
영향만 받을뿐이고 투매사태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 금융기관의 조사부차장 사이몬 친은 16일의 주가하락은 도쿄주식시장의
주가동향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후 그러나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크게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것을 주식매입의 기회로 간주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분석가들은 보다 큰 염려를 표명했다.
런던 증권회사의 경제부장 리처드 제프리는 런던주식시장이 16일 개장하면
주가가 크게 떨어질 것 같다면서 파이낸설 타임스 주가지수가 13일밤
폐장때의 1,818에서 16일에는 1,718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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