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본부는 14일하오 지난 13일에 있었던 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주한 미대사관저 기습, 점거사건과 관련 지휘책임등을 물어 이종국
서울시경국장을 경고조치하는 등 6명의 경위급이상 경찰간부와 1명의
순경에 대해 직위해제, 징계위회부등의 전격적인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이번사건의 발생 관할지역의 남대문경찰서장
지성우 총경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조치와 함께 후임으로 서울시경
3기동대장 백운호 총경을 임명 발령 했으며 서울시경 3기동대장에는
송인성 경북김천경찰서장을 전보 발령했다.
치안본부의 이같은 경찰 고위간부에 대한 대규모 제재는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방문, 그레그 주한미대사의 부임등을 전후, 각종 주한 미시설물들에
대한 운동권 학생들의 기습적인 점거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이들 기관들에 대한 경비강화를 철저히 하도록 사전지시 했음에도
미대사관저가 습격을 당한데 충격을 받고 취해진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인사조치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고조치 : 서울시경국장 치안정감 이종국
<> 직위해제 : 남대문서장 총경 지성우 현장중대장 경감 김경수
<> 징계회부 : 남대문서 경비과장 경정 이경범 남대문서 경비계장 경감
이정재 현장소대장 경우 김만봉 현장소대부관 순경 채현
<> 발 령 : 남대문서장 총경 백은호 (서울시경 제3기동대장)
서울시경제3기동대장 총경 송인성 (김천서장)
김천서장 총경 손동숙 (경북영양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