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서울의 미대사관저에 대한 학생들의 습격사건과 관련, 주한
미대사를 포함한 미국 외교관들의 관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국무성이 13일 밝혔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성 대변인은 미대사관 관리들과 한국경찰이
경비 강화및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생습격사건계기 재발 방지책 ***
6명의 한국학생들이 13일 미대사관저를 습격, 사제폭탄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해외주재 미대사관의 경비강화를 위한 계획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한바 있는데 테트와일러 대변인은 이같은 계획에 서울주재
미국시설도 포함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이번사건으로 다음주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또는 반미 항의의 성격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반영하는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를
한국인 6명이 과련된 단일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