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위스키가 안 팔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위스키시장개방이후 쏟아져 들어온
수입완제품 위스키들이 9월초순 추석선물수요로 반짝장세를 보인외에는
극심한 매출부진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한달동안 각각 5,000만~6,000만원 어치의 수입위스키판매고를
올렸던 롯데 신세계 현대등 서울시내 대형백화점들의 경우 이달들어선
수입위스키매기가 거의 일지 않아 고스란히 재고로 남아도는 상태다.
*** 추석이후 값 비싸 판매량 목표의 30%선 ***
특히 당초 확보물량전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던 주류수입면허
업체들은 3/4분기동안의 각사별 확보물량 2,300상자(750ml x 12병입)의
30%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 뜻밖의 매출부진에 당황해
하고 있다.
이에대해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수입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위스키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브랜드들인데다 값마저 비싸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입완제품 위스키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커티삭" "J&B 레어"
"조니워커레드" "듀어스"등 스탠더드급 위스키의 경우 각각 5~6년산의
몰트와 그레인을 혼합한 원액을 사용, 병당 3만3,000원씩 받고 있다.
*** 일부 외산위스키 국산보다 질 떨어지나 값은 더 비싸 ***
이는 12년산 몰트와 5~6년산 그레인이 혼합된 "패스포트" "VIP"
"섬씽스페셜"등 국산특급에 비해서도 내용상 처지는 것인데 값은 오히려
4,000원정도 비싼 셈이다.
이와함께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과소비억제분위기도 수입위스키가 맥을
못추고 있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한편 주류업계에서는 "시바스리걸" "조니워커블랙"등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판이 본격화되는 이달말께부터 수입위스키장사
형편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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