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처분못해 울상 ***
주가가 침체조정양상을 계속하면서 투신사들도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는
얘기.
특히 지난 5-6월중 신탁 고유재산을 총동원해 주식을 사들였던 국민투자
신탁은 최근 날로 평가손이 확대되고 있어 울상.
국민투신은 4월이후 고유재산에만도 4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신탁재산에서도 3투신중 주식편입비율이 가장높은 공격적 매매전략을
구사했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 4월과 5월에 설정된 주식형수익증권들도 한국 대한에 5%
가까이 못미치는 2%내외의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한편 고유재산에서도
50억원 가까운 평가손을 내고 있다는 소문.
투신관계자들은 신탁재산은 그렇다치더라도 고유재산 평가손이 그처럼
큰 것은 주식형수익증권 설정이라는 호재를 틈타 자기매매에서 더 큰이익을
내려다 큰코 다친 격이라고 한마디씩.
*** 대신, 약정순위처지자 원인분석 골몰 ***
자본금의 대규모 확장등 평소 업계 제1을 추구하던 대신증권이 지난 상반기
약정순위가 종전 2위에서 4위로 전락한데 대해 업계에서는 그 해석이 구구.
일부에서는 대신이 생보사를 설립, 보험업계에 진출함에 따라 증시의 큰손
들인 기존 보험회사들로부터 많은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
또 지역연고가 비슷한 한신증권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해옴에 따라 대신이
상대적으로 위축받고 있다는 그럴듯한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이에대한 대신측은 "이제는 증권사들도 지나친 약정경쟁보다는 내실에
신경을 써야할때"라며 약정경쟁보다는 순이익경쟁이 중요하다고 강조.
그러나 대신측은 약정감소 원인을 자체진단해 보는등 내심 편치않은
심정으로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 주가지수 개발붐속 객관성문제 대두 ***
최근 몇몇 중형증권회사들사이에 주가지수 만들기붐이 일고 있어 관심.
지난달 한신증권이 한경다우지수를 개발한데 이어 태평양증권이 태평양
체감지수를 개발, 내달부터 공표하기로 했고 동양증권 쌍용투자증권등도
주가지수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는 것.
이들은 모두 한국전력의 상장을 계기로 종합주가지수가 증시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상이 더욱 심해져 보다 정확한 지수를 개발키로
했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변.
그러나 증권계에서는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는 주가지수를 개발하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채용종목이나 산출방법의 객관성이 문제가 되는 것도 있는데다
증권회사마다 독자적인 지수를 개발할 경우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을 하기도.
또 일부에서는 증권회사특유의 도토리키재기식 경쟁심리와 자기과시욕에
따른 현상으로 생각 하기까지.
*** 침체반영 루머감소, 자진공시는 급증 ***
최근 증시주변에서는 유/무상증자설등 개별기업과 관련된 루머가 크게
감소, 주식시장의 약세분위기를 실감케하기도.
이같은 루머감소현상을 반영, 이달 들어서는 상장기업들이 스스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를 하는 자진공시가 루머에 대한 조회공시 건수를
웃도는 현상까지 나타나 조회공시건수가 자진공시의 3배이상에 달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와는 대조적인 모습.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관계기관에서는 "풍문이 많으면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는만큼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일선 영업을 맡고
있는 증권회사 직원들은 "루머가 있어야지만 이를 재료로 주가가 올라
가는데.."하고 루머감소에 따른 투자분위기 위축현상의 가속화를 우려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