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상장법인들이 경영실적, 재무상태, 증자및 조업중단등
기업내용에 관한 사항을 자발적으로 발표하는 자진공시 건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풍문과 관련, 증권거래소로부터 사실여부를 투자가들에게 알리도록
요구받은 조회공시 건수는 줄어들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상장법인들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표한 자진공시 건수는 388건이었으나 풍문과 관련한
조회공사 건수는 1,154건에 달해 조회공시 건수가 자진공시 건수보다 3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 10월들어 5일동안 자진공시 22건, 조회공시 18건 ***
그러나 10월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입회일 기준 5일동안에는 자진공시가
22건으로 조회공시 18건보다 4건이나 많아 풍문과 관련한 조회공시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진공시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하루평균(입회일 219일)
1.8건에 그쳤으나 10월들어서는 4.4건으로 늘어난 것이며 조회공시는
9월말까지 하루평균 5.3건에 달했으나 10월부터는 3.6건으로 줄어든 것을
뜻한다.
*** 상장법인들 기업내용 자발적으로 발표 ***
이처럼 10월부터 조회공시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증시가
장기간 침체장세를 보임에 따라 호재성 풍문이 나돌지 않고 상장법인
대부분이 기업내용을 자발적으로 발표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들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는 상장법인에 관한
풍문이 많이 나돌아 해당회사에 사실여부를 발표하도록 하는 조회공시
건수가 해당사항을 스스로 발표하는 자진공시 건수보다 많았으나 10월부터는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풍문이 많으면 투자가들이 혼선을 빚는만큼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