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야 총재회담후 중진회의서 절충 ***
여야는 박준규대표위원과 김대중평민총재가 11일의 국회 대표연설에서
5공청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야권 3당 총재회담이후 중진회의를 재개, 5공핵심인사처리와 전두환,
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문제를 본격 절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정당은 김평민총재가 5공청산과 민주화에 대한 요구내용을 분명히
하면서 핵심인사처리및 전/최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이후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을 평가하고 있어 중진회의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5공청산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5공청산 - 민주화에 어느정도 선그어..긍정평가 ***
박희태 대변인은 11일 김평민총재의 국회연설에 대해 "5공청산과 민주화에
대한 어느정도의 선을 제시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 고 말하고 "그러나
민주화의 개념이 논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어 언제든지 문제가
야기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 민주 - 공화 논평 일단 유보 ***
민주당과 공화당은 김대중 총재가 제시한 5공청산방안에 대해 "연설내용
의 진의를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논평할수 없다" 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핵심인사의 공직사퇴와 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을 토대로한
5공청산의 연내 해결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에따라 5공청산문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야권 3당 총재회담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전기각 마련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계관측통들은 "5공청산 문제에 대해 야권 3당이 공조체제를 구축한
이상 여야간의 협상에 당장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문제를 해결
하기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 이라고 말하고 "5공청산문제를 연내에 매듭
지어야 한다는데 여야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전기마련을 위한 막후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