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사주간지, 방위부담증액등 요구 있을듯 ***
오는 15-19일의 방미기간중 노태우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유지를 위한 한국측의 방위비 부담 증대와 대미 무역흑자 감소를 위한
추가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9일 보도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방미에서 민주화 개혁 약속을 미국측에 재확인
할 것이나 그의 취임 당시보다 투옥된 정치범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미의회의 인권 운동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보도하면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불편한 여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미국방문동안 최우선과제는 "피해조정" 될듯 ***
리포트지는 "불공평한 방위비 부담, 무역 장벽,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음을 노대통령 자신이 알고있다"면서
노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의 최우선과제는 "피해조정(damage control)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주간지는 "부시 대통령이 주한 미군 4만3,000명의 일부를
철수시킬 계획이 없음을 계속 밝히고 있음에도 예산 삭감론자들은 일부
철군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피하기 위해 노대통령은 북한의
군사 위협을 다시 강조하고 아시아 안보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을
열거할 것"이나 "그러한 논쟁은 그 정도에서 사라지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무역 장벽에 관해 노대통령은 추가 양보에 관해 얘기하는 것 조차도
국내에서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므로 "한국의 무역
흑자와 경제성장이 떨어지고 있고 또한 지나치게 급속한 변화는 불안을
유발할 수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압력을 완화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