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자금사정 나빠 발행 주간사 기피 ***
채권시장이 침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10월중의 회사채 발행액이 당초 계획
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의 회사채 발행 계획량은 124건, 6,446억원
이나 최근 채권시장이 침체상태를 보이고 있고 주간사를 맡은 증권사들이
자금사정의 악화 때문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간사 역할을 기피, 실제
발행액은 계획의 80% 정도인 5,000억선에 그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어갈
전망이라는 것이다.
*** 표면금리 13.1 - 13.3% 수수료 6.5 - 7%로 악화 ***
증권사들이 회사채 발행 주간사를 기피하자 자금이 급한 기업들은 높은
발행금리 및 수수료등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채 발행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회사채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13.1-13.3%에 발행수수료 6.5-7%로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환사채등 주식형사채는 비교적 시장성이 밝기 때문에 쌍용자동차
500억원등 10월중 전환사채(CB) 발행계획분 8건, 1,540억원과 럭키금속등
럭키금성계열사가 발행할 계획으로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 335억원은 예정
대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 9월 113건, 7,370억원으로 월간 규모로는 최고액을
기록하는등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모두 897건에 5조413억원, 월평균으로는
99건, 5,6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회사채 3년짜리 유통수익률은 지난 6일 현재 15.9-16%로 지난 9월
중순이후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