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8일 아침 "한/미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란 주제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130년부터의 한미관계를 회고하면서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강조하고 오는 15일 시작하는 미국방문에서
기존의 우호관계를 더욱 심화토록 하겠다고 다짐.
*** 미국방문기간 우호관계 심화토록 노력 ***
노대통령은 한미두나라의 관계를 "130년전 겨울 풍랑을 만난 미국
선원들을 우리 조상들이 친절하게 보살펴 준이래 두나라는 아픔과
보람을 함께하며 우호관계를 성숙시켜왔다"고 말하고 "돌이켜보면
시련과 좌절이 많았던 우리 근대사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미국만큼 우리를 직접적으로 도와준 나라도 드물다"며 해방, 6.25동란/
전후 복구/교육에서의 공헌등을 열거.
노대통령은 "그러나 국가간의 관계, 특히 협력의 내용과 형태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 옳으며 한미관계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그렇다고해서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눈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폭력적
반미양상에 우려를 표명.
노대통령은 미국의 시장개방요구, 환율절상요구등 통상마찰이 일부의
반미감정을 자극하고 있는데 대해 "세계각국은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자기나라의 경제적 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로의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