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시베리아개발과 관련, 한국재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련에
호텔및 목재가공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4일 한민족체육대회에 참가한
재소한인대표단을 태운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하바로브스크에 도착한후
블라디보스톡 나홋카및 모스크바등지를 방문, 소고위관계자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 정주영회장 소련 연해주 당국자와 계약체결 ***
현대관계자및 소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정회장은 이번 방소기간중 소연해주
집행위 제1부위원장 (경제담당)과 호텔및 목재가공 플랜트 합작건설에 관해
계약에 서명하며 연내 호텔건설을 시작, 내년중 이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 나홋카항에 1,600만달러들여 200실규모 호텔건설 ***
이들은 현대가 소련이 연내로 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극동요충 나홋카항에 1,000루블 (1,600만달러)을 투입, 200실규모의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는 루블화가 태환성이 없는 점을 감안, 나홋카 서북쪽 200km 지점에
소측과 합작으로 대단위 목재 가공공장을 건립, 이곳에서 원목을 가공해
한국으로 들여가는 구상무역방식을 채택키로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진도 가공공장이어 재벌그룹으로 처음 ***
한국기업으로는 (주) 진도가 앞서 40만달러를 투입, 모피가공 합작공장을
설립한 바 있으나 대기업이 소련에 본격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호텔건설등과 관련, 노동자및 주요기술인력등을 한국으로부터 대거
송출할 계획으로 있어 노동력의 소련진출이 실현된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 건설인부등 한국기술인력 대거 소련진출 실현 ***
정회장은 특히 앞서 소련이 향후 6개월-1년안에 서울과 수교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바 있는데 소식통들은 그가 이번 방소기간중 소련최고위
당국자들과 접촉할 것임을 시사, 소련관계 개선과 관련된 획기적 발판이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는 이밖에도 소련측이 최근 외국인의 방문을 허용한 군사요충
브라디보스톡항에 대단위 아파트등 주거설비를 건설하는 문제를 놓고
소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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