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북한으로부터 처음으로 시멘트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7일 일본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오사카 세관등을 통해 일본이
수입한 북한시멘트는 통관기준으로 모두 5,728톤이었다.
이는 8월중의 시멘트총수입량 31만1,500톤의 2%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북한산 시멘트의 수입가격은 톤당 4,055엔(CIF가격 기준)으로
일본시멘트보다 33%정도 싸기 때문에 북한으로의 직수입이 계속 늘어날
경우 일본시멘트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한국/대만산 보다 37% 싸 ***
일본시멘트협회는 북한산 시멘트 수입가격이 일본수입시멘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산 시멘트값(톤당 6,500엔)보다도 37%이상이 싸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시멘트협회는 북한시멘트의 수입경로등을 조사중인데 업계
소식통들은 대만의 시멘트공급능력 저하로 수입이 답보상태인 수입상사들이
중계무역을 통해 수입선을 북한으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시멘트 생산능력은 87년실적기준으로 870만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60만톤이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등에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NSP(신효성공법)형 최신 킬른 1대를 증설하는등 적극적인
설비증설에 나서 외화획득을 겨냥한 북한의 대일시멘트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