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 하루 결제자금 200억-300억 부족 ****
증권사들이 극심한 자금난으로 보유 상품주식을 대량으로 내다파는 한편
신용융자등 고객에 대한 여신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이후 증시침체에 따른 고객예탁금의
감소와 신용융자 및 미수금 회수부진으로 증권사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D증권과 L증권이 지난 4일 200억원의 타입대를 끌어 쓰는등 대형사의 경우
하루 최종 결제자금중 200억-300억원정도가 부족할 정도로 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 지난달 26-30일 5일간 121만주 순매도 ****
증권사들은 이처럼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상품주식 매도에 나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132만5,000주를 사는 대신 254만3,000주를 팔아 5일동안
121만8,000주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10월들어서도 지난 4일에 13만5,000주를
매수하고 21만2,000주를 매도했다.
또한 신용융자등 대고객 여신을 극도로 제한, 신규융자 및 유상증자 청약
대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신용융자를 해줄 경우에도 기존 대출
회수금의 절반 수준에서 융자를 해주는 한편 미상환융자금 및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자금사정이 이처럼 어려워진 것은 <>고객예탁금이 계속 줄어
지난달 30일 현재 1조6,700억원선으로 감소했으며 <>증시침체로 미수금 및
신용융자 상환이 부진한데다 <>정부가 추석이후 통화환수를 위해 1,400억원의
통화채를 발행했고 <>지난 9월중 월간 액수로는 사상 최대인 7,37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돼 증권사 자금이 회사채 인수에 묶였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 물량공급업체 자금난 당분간 지속될듯 ****
증시관계자들은 다음주중에만도 4,940억원에 이르는 신한은행 공모주 청약
및 부국증권등 4,68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물량에 따른 자금수요가 대기
하고 있어 고객예탁금은 계속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돼 증권사 자금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