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 개최와 제2차 고향방문단및 예술단 교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2차 실무접촉이 6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 본회담 / 고향방문단 계속 절충 ***
이번 접촉에는 쌍방에서 각각 3명씩의 대표가 참석, 제11차 적십자 본회담
의 개최시기및 의제와 고향방문단의 교환시기및 규모등에 대해서 절충을 벌일
예정인데 쌍방이 모두 본회담개최와 고향방문단 교환을 금년내 실현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문목사사건등 재론 경우 난관 ***
그러나 북한이 이번 접촉에서도 지난달 27일의 접촉에서처럼 문익환목사
와 임수경양 석방문제를 다시 거론하거나 지난달 28일 제의한 민족통일협상
회의 주장을 되풀이할 경우 대화가 난항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지난번 접촉에서 적십자 본회담은 오는 11월 1일 평양에서 개최
하고 본회담의제를 비롯, 대표단구성, 회담운영절차, 대표단의 왕래방법등의
문제는 종전의 관레에 따를 것으로 제의했다.
우리측은 또 고향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은 고향방문단 300명, 예술단 50명,
취재기자 100명, 지원인원 50명, 단장 1명등 모두 501명으로 구성해 오는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제11차 적십자 본회담은 오는 12월 15일 평양에서,
제12차 본회담은 내년 1월 18일 서울에서 가질 것을 제의하는 한편 고향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은 각각 300명씩으로 구성하고 기자단 30명, 수행원
40명, 단장 1명등 모두 671명으로 해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과
평양을 방문토록 하자고 제안했다.